복지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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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관리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주거환경 개선활동, 민준이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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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라니 작성일2021-03-22 17:46 조회5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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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추위가 가시지 않은 봄의 초입 3월의 어느 날 민준이네 집은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노령의 할머니와 누나들과 함께 생활하는 민준 이네는 오랜 기간 사람들의 손을 타지 않았고, 쌓여있는 쓰레기들과 짐으로 인해서 정리정돈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민준이의 가족을 돕기 위하여 자원봉사자 분들과 지역사회의 도움기관들이 모여 이틀간 주거환경개선활동을 진행했습니다.


#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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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주부 자원봉사자 분들이 모였습니다. 가정과 지역을 위하여 기꺼이 도움을 주시겠다고 모인 세 분의 주부봉사자들이 민준이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어휴~ 손이 많이 가겠네요. 근데 내일까지도 할 거 없지. 오늘 다 할 수 있어요.”라며 적극적인 자세로 봉사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주부 자원봉사자 분들의 손길로 하나 둘 정돈되어 가는 집안을 보여 민준이 할머니는 수없이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아래층 위층 이웃들도 여느 때와 달리 북적거리는 집 앞을 두리번거리며 “할머니한테 혹시 무슨 일 있으신 건가요?”라며 걱정스런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봉사자분들이 집을 정리해주시고 계시다고 하자 너무 좋은 일을 하신다며 감사하다며 봉사자분들께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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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3시간동안의 활동을 통해 어지럽혀있던 살림살이들이 제 자리를 찾아가고 몸이 불편해 내다놓지 못한 쓰레기들을 내다놓으며 생활공간들을 서서히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약속한 시간이 지나 활동을 마무리 하며 주부 봉사자분들은 “더 잘 치워드리고 싶었는데, 아직 다 치워드리지 못한 거 같아서 죄송하다.”, “친정어머니 생각이 나서 더 잘해드리고 싶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청소와 정리정돈은 지역사회와 가정에게 맡겨두기로 하고 활동을 마무리 했습니다.


#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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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사회적 기업 영진크린이 가정을 찾았습니다. 지난 활동에서 다 정리하지 못한 무거운 장롱, 서랍장 등의 폐기와 약품을 활용한 방역과 청소를 해주셨습니다.
오래 전에 수명이 다 한 전등과 고장 난 보일러도 손봐주시며 민준이와 가족들이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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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의 청소 끝에 짐들과 쓰레기 틈에 가려졌던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고, 민준이 할머니는 “다른 집에 사는 것 같다.”며 기뻐하셨습니다. “내가 나이가 들어 죽어 없더라도, 아이들을 이런 집에서 생활하게 둔다면 눈이 안감겼을텐데 이제는 정말 소원이 없어요.”라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꼭 감사하단 인사를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폐기물의 처리는 성광용역(주)과 오정동행정복지센터에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지역사회의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민준이네 남매와 할머니는 선물 같은 매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너무 오래되어 조금만 힘을 주어 잡아도 부서지던 가구들, 허리가 불편해 내다 놓지 못한 집안의 쓰레기들은 버리고 이제는 밝고 건강한 매일이 민준이와 가정을 맞이할 것입니다.



민준이와 가족을 위하여 봉사해주시고 도움주신 오정종합사회복지관 송미순, 신상순, 강명희 자원봉사자와 영진크린, 성광용역(주), 오정동행정복지센터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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