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오정희망마을생태학교] 황금들녘 논길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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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경원 작성일2019-09-28 13:22 조회4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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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오정희망마을생태학교] 황금들녘 논길 따라~
가을볕이 제법 따가운 날 9월 28일 아침, 9월 오정희망마을생태학교에서는 ‘황금들녘 논길 따라’라는 주제로 총 9가족 25명이 모였습니다.
황금들판으로 변해가는 대장들녘의 곤충들을 탐사하기 위해 잠자리채와 채집통으로 무장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생태환경연구회 ‘청미래’의 진행으로 대장들녘에 살고 있는 많은 곤충들을 만나보았는데요, 논둑을 이리 저리 뛰어 다니는 메뚜기와 여치, 연신 방아를 찌어대는 방애깨비, 앞 발을 들고 무섭게 위협하는 사마귀, 가을 하늘을 수 놓은 잠자리 때, 냄새가 꼬를 막는 노린재, 꽃들 사이를 날아다니는 나비와 꿀벌 친구들도 보았답니다.
함께한 어머님과 아버님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려가며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열심히 잠자리채를 휘젓고, 청미래 선생님들의 곤충이야기를 듣기 위해 옹기종기 모인 우리 아이들은 눈에는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황금들녘이 신도시로 개발되어 앞으로 보기 어려워질 거라는 이야기에 다들 아쉬움을 담아냅니다. 그래도 오늘은 즐겁게 둘러 봐야겠지요?
신기한 곤충 이야기를 듣다보니 시간이 어느 덧 훌쩍 흘러갑니다. 잡았던 곤충들을 집으로 함께 돌려보내고 시원한 정자로 다시 모였습니다.
청미래 선생님들이 미리 만들어 온 줄 타는 거미로 노래를 함께 부르며 오르락 내리락 참 재미납니다. 다음에는 옥수수 잎을 가지고 잠자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리 꼬고 저리 꼬고 잎으로 만든 날개를 엮고, 눈알을 붙이니 어느 새 잠자리가 되어 하늘을 날 것만 같습니다. 기둥을 만들고 나무에 꽂으니 멋드러진 잠자리 솟대가 완성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서 잠자리 솟대를 볼 때마다 오늘의 즐거움을 기억하겠지요?
10월에는 줄줄이 달린 고구마를 수확할 예정입니다. 속이 꽉 찬 샛노란 고무마를 기대하며, 만남을 기약합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든 분들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ㆍ오정동주민자치위원회 : 송미순 간사님
ㆍ생태환경연구회 ‘청미래’ : 전경순 선생님, 이연화 선생님, 전정옥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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